나는 오늘을 살고 내 오늘에 넌 없어
어제까지 함께한 사실만이 날 감싸
멀고 먼 과거라도 간직할 수 있다면
우리 사랑한 기억 영원히 내게 남는다면
나의 오늘을 보면 너의 잔상이 보여
같은 태양 아래서 다른 세상을 살아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긴 할 테지
그렇지만 결국엔 평행우주 속 우리인 거야
손을 맞잡아봐도 서로의 온도는 같아지지 않아
인연의 끝 그렇게 밖엔 설명할 수 없는데
인정할 수가 없어서 혼자 뒤돌아보곤 해
손을 내밀어봐도 서로의 손끝은 겹쳐지지 않아
인연의 끝 그렇게 밖엔 설명할 수 없는데
인정할 수가 없어서 혼자 뒤돌아보곤 해
인연의 끝 우리는 어쩌면 이걸로 끝인데
다음번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곤 해
멀고 먼 미래라도 존재할 수 있다면
우리 사랑한 인연 그날에 다시 닿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