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고 낡은 맘에
네가 들어왔었고
먼지 쌓인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지
매일 같이 햇살 같은
너를 맞이해 보니
나도 너에게 기댈 곳이
돼주고 싶었어
언제부턴가 멀어진 맘엔
둘보다 혼자인 게 편해 보였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널 보면서
담담하게
고마웠어
사랑에게 모두 주고 싶던
설명하지 못할 만큼 커다란 기쁨이던
너란 사람 만났단 것만으로도
나 행복하고 또 감사할게
오래
사랑받기만 한 자리엔
항상 내가 있었고
주는 법이 서툴러서
너를 외롭게 했어
비가 오면 자연스레
내 우산이 돼주던
그런 너에게도 기댈 곳이
필요했겠지
언제부턴가 멀어진 맘엔
기대하지 않는 게 익숙해졌고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단 말 끝으로
담담하게
고마웠어
사랑에게 모두 주고 싶던
설명하지 못할 만큼 커다란 기쁨이던
너란 사람 만났단 것만으로도
나 행복하고 또 감사할게
오래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오래 오래 기억할게
라라라 라라라
음 담담하게
고마웠어
사랑이라 부를 수 있었고
끝을 모르고 시작했던 그때의 무모함도
이제 모두 추억이 된 지금에도
나 잊지 않고 또 감사할게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