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그대 생각
이렇게 붙잡고 있는 게
그대 목소리가
생각나는 게
오늘따라
괜히 서글퍼지네요
술 한잔 했어요
그대 보고 싶은
맘에
또 울컥했어요
초라해지는 내가
보기 싫어
내일부턴
뭐든지 할 거예요
같은 방향을 가는 줄
알았죠
같은 미래를 꿈꾼 줄
알았죠
아니었나
봐요
같은 시간에 있는 줄
알았죠
같은 공간에 있는 줄
알았죠
아니었나
봐요
익숙함이
때론 괴로워요
잊어야 하는 게
두려워요
그댄
괜찮나요
그대 결정에
후회 없나요
그대 결정에
자신 있나요
난
모르겠어요
내 목소리
그립진 않나요
내가 보고 싶은 적
없나요
나만 그런가요
나만 그런가요
나만
그런가요
그대 흔적에
나 치여 살아요
그대 흔적에
나 묻혀 살아요
나는 어떡하죠
나는 어떡하죠
나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