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새벽
잠은 안 오고
불안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캄캄한 시간
기댈 곳도 없는
외롭고
아픈 날들
이젠 늦어 버린
숨겨 둔 마음
지나친 풍경들에
눈물이 나도
그대로의 내가
참 좋다며 웃던
네가 있길
바라지만
이제 우연이라도
바래볼 수밖에
널 바라보기만 해도
난 녹아 버릴 것 같아
괜찮냐고 해 줘
울지 말라고 해 줘
내 손을 잡고
다 잘될 거라고 말해 줘
지우고 싶은
무거운 하루
다가올 내일이
더 두려워져도
그대로의 내가
참 좋다며 웃던
네가 있길
바라지만
이제 우연이라도
바래볼 수밖에
널 바라보기만 해도
난 녹아 버릴 것 같아
괜찮냐고 해 줘
울지 말라고 해 줘
내 손을 잡고
다 잘될 거라고 말해 줘
나는 우연이라도
바래볼 수밖에
널 바라보기만 해도
숨 쉴 수 있을 테니까
겁내지 않을게
도망치지 않을게
내 손을 잡고
잠들 때까지
잠들 때까지만
있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