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내?
난 글쎄 그냥 그래
안-녕 잘 지내?
건강은 괜찮은 거지?
`살려주세요`
이 말 한번을 못하고
안-녕 잘 지내
힘든 일 없어 끊을게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선 참는 숨
비를 맞기 전과 후가 아예 다르듯
살아갈 용기도 없는데
죽을 용기도 없는 상태
힘든 척 아냐 힘들었어
평범함이란 무난한 독
제자리에 멈춰 서 있어
검은 옷을 벗은 천장도
나도 진짜 이중인격 같아
같은 멜로디도 앨범에 따라 다른 가사
죽고 싶다고 해
살아야된다 해
나도 모르겠어 근데 너는 어느샌가 내가 말만 걸면 눈을 피하고 있어
할 수 있단 소리도 늘어난 고민도
내가 안부 인사 던지듯
네게 전화를 걸었던 이유인 건데
이 망할 세계는 내게 힘내라네 어림없는 반어법
네가 사는 세계는 나와 색 자체가 다를걸
삐뚤어진 마름모 뜬구름은 말해 뭐해
내가 밝아지면 너는 인상 찌푸릴 거면서
모순적이야 넌 이기적이야 넌
왜 항상 어두운 얘기만 하냐고 하면서
밝은 얘기를 하면 아예 안 듣잖아
안-녕 잘 지내?
난 글쎄 그냥 그래
안-녕 잘 지내?
건강은 괜찮은 거지?
`살려주세요`
이 말 한번을 못하고
안-녕 잘 지내
힘든 일 없어 끊을게
`살려주세요`
미안해 갑자기라
`살려주세요`
응 지금 화장실 안
`살려주세요`
울리지 목소리가?
`살려주세요`
들어줘 한 마디만
내가 밝아지면 좋겠다는 사람이 참 많았지
내 얘긴 들었어?
하늘도 무심하지 이제 기적을 부르고 있으니
강제로 낙하
4년을 내리박던 가치와 꼬리말
희망을 돌려보니 역시야
오랜만에 나를 보고 `아직도 우울 전시야?`
과소평가하지 마 박물관이야
나는 난간에서 떨었던 아이니까
그 기분은 그냥 무수한 발길질과
시멘트가 올린 작은 위로 환희가
부른 비는 하늘 위가 아닌 눈이야
그런 건 모르겠고 내 얘기는 위험하대
이런 건 오히려 또 우울을 더 부추긴대
아 댁의 아이는 잘 웃고 밝아 보이나 봐요
저도 그래요 그런 부류는 상처가 많아요
안-녕 잘 지내?
난 글쎄 그냥 그래
안-녕 잘 지내?
건강은 괜찮은 거지?
`살려주세요`
이 말 한번을 못하고
안-녕 잘 지내
힘든 일 없어 끊을게
`살려주세요`
미안해 갑자기라
`살려주세요`
응 지금 화장실 안
`살려주세요`
울리지 목소리가?
`살려주세요`
들어줘 한 마디만
나도 웃음이 참 많았었던 키가 작던 아이
기뻐서 보단 남을 위해 척을 했던 나이
5년이 지났네요 댁의 아이는 잘 웃나요?
항상 말했지만 그런 애가 상처가 많아요
나도 웃음이 참 많았었던 키가 작던 아이
기뻐서 보단 남을 위해 척을 했던 나이
5년이 지났네요 댁의 아이는 잘 웃나요?
항상 말했지만 그런 애가 상처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