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신을 잊고 살 때
우린 낭만을 싣고
돌아와 불러줘 이름
내 목소리가
너와 함께 울고있어
즐겨 지금
삶의 이율 찾아 떠나
정해 이름
'정해진 거 따위는 없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지
하지만 어제를 돌이켜보니
보이지 항상 같은 풍경이
어제도 그저께도
마치 쳇바퀴를 돌듯이
학교 가 어쩌다 늦게 깨면
큰 일인 것처럼 다급히 나가
여전히 6시간
뺑이 치고 집와서 다시 자
눈 뜨면 새벽이 날 반겨
허나 우린 끝내 못 잠들어
이상의 길을 향해 걸어가
계속 낭만을 찾아 떠나
시련이 두렵지만 무덤덤한 건
더 두렵기에 이율 보고파
세상 어디엔가 있겠지
우리가 찾던 낭만이
모두 자신을 잊고 살 때
우린 낭만을 싣고
돌아와 불러줘 이름
내 목소리가
너와 함께 울고있어
즐겨 지금
삶의 이율 찾아 떠나
정해 이름
이름없는 아니 잊어버린 낭만을 그대에게 묻지
그렇다고 감성팔이를 하라는 소린 아니었어 굳이
뒤를 돌아보진 않길 바라
모두 탈에 삼켜진채 거짓말해
실실 웃거나 무조건 "아, 네"
힘들어도 거절을 못한 이의
드러나지 않는 표정
이제 벗겨져도 분명
"과거는 과거" 내 좌우명
후회없냐 묻는다면 단연
했겠지만 후회할 거라면
그때 했어야만 해
그래야만 했던 사내
세상 어디엔가 있겠지
우리가 찾던 낭만이
(단지 지금을 마주보고 즐길뿐
정신과 시간 서서히 날 죽일듯 압박해도
난 신경 안 써 어차피 우리의 시간은 순간적)
모두 자신을 잊고 살 때
우린 낭만을 싣고
돌아와 불러줘 이름
내 목소리가
너와 함께 울고 있어
즐겨 지금
삶의 이율 찾아 떠나
정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