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면에 스프를 넣지 않았어
이게 라면인지 잔치국수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
요즘 내가 돌았나 봐
사거리 분식집 모퉁이에서
함께 라면먹다 남은 단무지를
서로 먹으려고 눈치싸움 하던
유치하고 즐거운 순간들
자꾸자꾸 생각나서
멍때렸어 멍때렸어
라면을 끓이는데 너 때문에
니 생각때문에
스프넣을 타이밍을 놓쳐버렸어
맛있게 끓여지고 뱃속에 들어갈 때
온갖상념들도 날아갈거라 생각했어
라면이 국수가된 건
사실 나 때문이야
오늘은 라면에 스프를 넣지 않았어
이게 라면인지 잔치국수인지
도통 알 수 가없어
요즘 내가 돌았나 봐
사거리 분식집 모퉁이에서
함께 라면먹다 남은 단무지를
서로 먹으려고 눈치싸움 하던
유치하고 즐거운 순간들
자꾸자꾸 생각나서
멍때렸어 멍때렸어
라면을 끓이는데 너 때문에
니 생각때문에
스프넣을 타이밍을 놓쳐버렸어
맛있게 끓여지고 뱃속에 들어갈 때
온갖상념들도 날아갈거라 생각했어
라면이 국수가된 건
사실 나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