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 잊었냐며
만나잔 친구 말에
생각 없이 나갔던
술자리엔
낯선 여자
친구들이 소개해 줬어
이렇게라도
널 잊어 볼 수 있다면
노력해 보고 싶어
몇 잔을 마셨는데
니 이름 불렀나 봐
나 술에 취해서
그리워했던 날들이
보고 싶었던 날들이
잊혀지지 않나 봐
나 술에 취해도
지금이라도
날 찾아와 줄 순 없니
보고 싶다고
떼쓰던 애처럼
그때
그날처럼
술잔만 보고
딱히 할 말도 없어서
어색한 인사 하며
억지로 삼켰는데
니 이름 불렀나 봐
나 술에 취해서
그리워했던 날들이
보고 싶었던 날들이
잊혀지지 않나 봐
나 술에 취해도
지금이라도
날 찾아와 줄 순 없니
보고 싶다고
떼쓰던 애처럼
그때
그날처럼
바쁘게 일하고
누굴 만나고
이렇게 살다 보면
다 잊혀지면 좋겠어
그 단순한 걸 못 해
너를 잊지를 못해
우리 모든 추억이
다 그리워
널 밤새 찾았나 봐
나 많이 취해서
꾹꾹 참았던 말들이
늘 하고 싶던 말들이
해 주고 싶었나 봐
나 술김에라도
미친 척하고
날 찾아와 줄 순 없니
우리가 처음
사랑한 날처럼
그때
그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