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아서 좋았어
이젠 너무 같아서 문제가 돼
자주 다투는 게
우리의 반복이 되고
어느덧 일상이 되어
서로가 서로를 가졌다는 확신은
집착으로 이어져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만 남기며
그것마저도 사랑인 줄 알았나 봐
함께 좋아한 노래도
때론 걸음걸이마저도 우린 참 닮았지
서로 바라보는 게 당연하던 그때로
되돌리기엔 멀리 왔어
이제 우리란 단어도
널 가진 시간과 함께
조금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도록
너의 모든 걸 보내볼게
섞이지 않았던 우리의 입맞춤이
익숙해져 갈 무렵
마지막 순간까지 한숨과 눈물로
서로의 감정을 대신했잖아
누구나 이별은 같다 하지만
우린 조금 다를 거라 믿고 싶었어
시간이 지나고 후에 난 너에게
어떤 존재로 남게 될까
함께 좋아한 노래도
때론 걸음걸이마저도 우린 참 닮았지
서로 바라보는 게 당연하던 그때로
돌아가기엔 늦었잖아
이제 우리란 단어도
널 가진 시간과 함께
조금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도록
너의 모든 걸 보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