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삥 돌아 spin
방향을 못 잡겠어 디
머리가 반쯤 엉킬 때쯤
이제 안보여 너가
이미 여기 취했어
삥 돌아 다시 제자리로
너에게 폭행을 당했어
뭔가 예감이 좋아
나도 나를 몰라
어딘가 취한 것 같아
함성 소리 울려
너가 머리에 울려
악상이 떠올라
이제 더는 못 봐 날
이제 더는 못 봐 널
지금쯤 얼굴이 안 보여
고장 난 세상 아무것도 맞지 않아
한눈판 사이 여기 모두가 날 떠나잖아
하나가 되고 싶진 않아도 옆에 만 있게 해줘
라고 말하고 싶어 내 작은 바램
관리가 안돼 내 머리속에
작은 불빛이 많아 대부분 환상이기에
하나를 꺼내 보면 안 좋은 기억만 회상돼
나를 밟고 크길 줄여 남들이 집중 못 하게
아 제발 조용해줘
나 만 간절히 원하고 있어
이미 머리는 텅 비어있어
다 채워줘 너의 caffeine 들로
나도 나를 몰라
뭔가에 취한 것 같아
함성 소리 울려
너가 머리에 울려
악상이 떠올라
이제 더는 못 봐 날
이제 더는 못 봐 널
지금쯤 얼굴이 안 보여
미소가 활짝 펴 나 없이
가벼운 말들 속 가려진
아 이제 는 못멈춰
이미 너무 멀리 왔어
축제를 벌려 아무도 없이
혼자 남은 방에 너 없이
부어줘 잔에 남은 카페인
어딘가 불편한 내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