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을 열자마자 나를 반기는 햇살
목적지는 없지만 기세등등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본다
휘파람 휘 휘 휘 콧노래 흥 흥 흥
조금 튀어나온 뱃살정도 쯤이야 애교로 봐주고
복실복실한 이중턱 삼겹살 덩어리
창피한 게 뭐가있어 슬리퍼 찍찍찍
외모지상주의에 어차피 낙오자가 되었으니
배부르게 먹고나 살자고
토스트가계 들러서 일단 하나먹고
조금걸으니 몸무게때문에 관절이 욱신거려
앉을 곳이 없을까
커피숍에 들러 아메리카노에 시럽 가득
살이찌던말던 달달해서 햄볶하다
과하게 누수한테 잘보일 필요도 없고
멋있다는 말은 못들어도
맛있다는 음식들은 모두 섭렵
현재의 내 자신을 나도 알지
그래서 당당하다
아 아 아
나는 잘 살아가고 있어
아 아 아
내 주제를 잘알고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어 있어
외모지상주의에 어차피 낙오자가 되었으니
배부르게 먹고나 살자고
토스트가계 들러서 일단 하나먹고
조금걸으니 몸무게때문에 관절이 욱신거려
앉을 곳이 없을까
커피숍에 들러 아메리카노에 시럽 가득
살이찌던말던 달달해서 햄볶하다
과하게 누수한테 잘보일 필요도 없고
멋있다는 말은 못들어도
맛있다는 음식들은 모두 섭렵
현재의 내 자신을 나도 알지
그래서 당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