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문득 70년전에 두갈래머리 예쁜 아가씨
앞집총각 첫마음 열고 우리 오남매 엄마의 사랑 꽃이피었네
어려운 살림살이 마디마디 굵어진 손
막내머리 흰머리로 물들일때
엄마품이 그리워 엄마품이 그리워
사랑해요 우리엄마 사랑해요 우리엄마
지금이대로만 계셔주세요
삼량진 기차길 다마셔버린 사이다병에 물채우러 가신엄마
떠나가는 기차소리에 우리 오빠 날 안고 울음바다 되었지요
고맙다 고밥다 한결같은 엄마말씀
한평생 자식위해 살아오신 우리엄마
잘살거라 잘살거라 사랑하는 우리엄마
사랑해요 우리엄마 사랑해요 우리엄마
지금이대로만 계셔주세요
소나무닮은 엄마 개나리꽃 좋아하시던
첫사랑 아버지께 기도하는 우리엄마
하늘아 구름아 간절한 이소망
사랑해요 우리엄마 사랑해요 우리엄마
지금이대로만 계셔주세요
천년만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