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기타 치는 걸 보고 있음
눈물이 났어
언젠가 이 모습이 그리워서 혼자
눈물 나겠지
너 자주 입는 반팔 등 뒤에 써진 영어
그게 나이길
언젠가 이 글자가 그리워서 혼자
눈물 나겠지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돼
난 그게 되고 싶었나
그게 되고 싶었나
그 냄새 그 말투 그 자잘한 진동들
난 그게 되고 싶었나
그게 되고 싶었나
네 손끝을 타고 흐르는 전기들
너는 모르지
다 지나간 걸 껴안고 안 놔줄 거야
절대 가지 마 가지 마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난 그게 되고 싶었어
왜 그게 되고 싶을까
네가 평생 치던 그 기타
난 그게 되고 싶었어
네 뒤에 앉아 있어도
못 보고 못 안고 아무 말 못 했어
다 못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