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밝은 네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나 이제서야
너에게 해줄 말이 생각나서
밤이 오면 몰래 넌
너 자신을 보채 또
잘 안됐던 기억에
조급하지 않았으면 해
언제나 너의 곁에서
있는 그대로를 볼게 더
아파하는 마음에 넌
혼자서 깊은 밤을 보내
우리 조금만 쉬고
잠시 모두 잊고
서있어도 옆에 있을게
우린 아직 어리고
앞으론 멋지고 강한
너를 볼래
넌 나를 밝게 밝혀주는데
그 너에 두 눈엔 그림자만 비추는 게
넌 나에게만 웃어주는데
그냥 너를 위해 노랠 부를게
언제부턴가
밝은 네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너도 이제서야
나에게 해줄 말이 생각나서
나 쉬지 않고 달렸는데
사실 보상받지 못해
마음이 아팠어
처음 내 주위를 살폈을 때
아무것도 남지 않아
나를 더 안았어
이런 내가 지금부터 뭘 더 해야 해
잘 모르겠고 거친 숨을 쉬어 내 안에서
그저 잘하고만 싶다는 생각에
나의 아픈 두 발을 얽매야 했어
이걸 내가 다 할 수 있을까
지친 것 같아 내 하루만
잘 될 것 같지 않아 불안해서
매듭짓지 못해 다음을 생각했어
또 내가 전부를 쏟은 다음
허무하게 끝나진 않을까
나도 고민하고 싶지 않은데
우리 조금만 쉬고
잠시 모두 잊고
서있어도 옆에 있을게
우린 아직 어리고
앞으론 멋지고 강한
너를 볼래
넌 나를 밝게 밝혀주는데
그 너에 두 눈엔 그림자만 비추는 게
넌 나에게만 웃어주는데
그냥 너를 위해 노랠 부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