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난 집나갔지
친구들 급식먹고 난 인력사무소를 전전하지
가해자가 생기고 나니 평범함은 힘이 없네
만족하고 살기엔 너무 어둡기만 했거든 내삶이
스카이라운지 아니면 서울역 빌어먹지 차라리
학원하시는 아버지 눈에 난 맛이 간 망나니
오직 내가 살기 위해 할 수 있던 방황이
이젠 울 엄마는 어디가면 내가 래퍼인 게 자랑이지
더는 난 쪽팔리게 못해 만들어 앨범을
얘넨 쉽게 포기하라 해 난 걸었어 내 젊음
도망쳐 여기 왔지만 낙원을 만들어
여긴 비로소 내가 다시 숨을 쉬게 했거든
재능 따진 적 없이 개기고 계속 뱉어
동아린 내 이름 뺏지만 난 노려 다음 챕터
언제나 쉬운 선택지는 많지만
돌아서 간다 해도 행복하니 그거 하나면 됐어
그거 하나면 됐어
이 자식들은 대체 뭘 위해 뱉어
어디로 향하는 진 몰라도
어두워봤자 터널이지 하던대로 밟아 계속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뭘 하더라도 필요하니 돈이
근데 난 아무것도 모르는20살일뿐이지
여기저기 들리는 달콤한 말
돈 쉽게 번다며 다가오는 새끼들 다 사기꾼임
군대 나온 뒤에 돌아온 홍대지하방에
알바는 일주만에 잘려 코로나사태에
하루 살기 위해 쿠팡을 전전해도
월세는 밀려버렸으니까 ‘이 새끼야 방 빼’
내 삶, 관심이 없는 세상
그저 이 땅에 태어나 숨쉬는 게 죈가
누구라도 날 안아주길 바랬던
내 행동에 따른 책임은 너무 무거운 댓가
확인한 테스트기엔 떳지 두줄이
내뱉은 책임은 별거 아니라는듯이
그 뒤론 쪽팔리기 싫어서 존나 뛰었지
여유는 이 생엔 내 것이 아닌듯 해
그거 하나면 됐어
이 자식들은 대체 뭘 위해 뱉어
어디로 향하는진 몰라도
어두워봤자 터널이지 하던대로 밟아 계속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
어디에 뒀나 이젠 필요해com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