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들어간다
너와 함께 그리던 밤
짙은 어둠 슬픈 눈물
모두가 꺼리는 모든 것
혼자라도 가리라 애매모호하지만
남을 위한 게 아냐 강요는 않겠어
저주라고 하여도 필요 없다고 해도
버려도 버려도 버려도 난
들어간다 나아간다
심연 너머 추락한다
어김없이 어김없이
나를 죽여간다 해도
알아버렸어 그게 죄야
이질적이란 다르단 것
이해는 없어 거부할 뿐
남의 마음 같은 걸 좋든 말든
맞춰줄 생각 없어 제발 그만
눈물도 주지 않아 제발 그만
그저 노래할 뿐이야 제발 그만
후회 따윈 하지 않아
태어나길 이런 건데
텅 빈 어둠 슬픈 눈물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애를 쓰고 나를 죽여
얻어낸 건 의미 없어
혼자라도 혼자라도
자아낸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