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 타이밍을 놓쳤어
이제 곧 해가 밝아지겠지
눈을 감아봐도 머릿속엔
꼬리의 꼬리가 물고 물어
하품을 하도 많이 해서
구름이 입에 들어올 것 같아
하품을 해서 내리는 걸까
비 오는 이유조차 모르겠네
잠에 들어도 깨어있겠지
눈 감아도 보이는 일상이
눈뜨면 보이는 어두운 방이
언제쯤 쉴 수 있을까
새벽은 가을이 다가온다며
뿌려놓은 귀뚜라미 소리에
내 잠은 방해하고
지들끼리 흥얼거리고 있네
잠에 들어도 깨어있겠지
눈 감아도 보이는 일상이
눈뜨면 보이는 어두운 방이
언제쯤 쉴 수 있을까
잠에 들어도 깨어있겠지
눈 감아도 보이는 일상이
눈뜨면 보이는 어두운 방이
언제쯤 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