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버린 계절의 끝은
아무 말도 없이 떠나고
나를 스쳐가는 바람 소리에
긴 한숨도 묻어갔지
너는 어디에 있니
아직 오지 못한 거니
너는 어떤 게 좋았길래
그 계절 속에 숨었니
혹시 그립거나
문득 보고 싶다면
여기에 두고 갈게
나의 마음과 기억들을 모두
내가 사랑했던 모든 순간은
추억이란 말로 묶이고
셀 수 없는 나의 하룻밤들은
어제처럼 지나가지
너는 어디에 있니
아직 오지 못한 거니
너는 어떤 게 그립길래
그 시절 속에 멈췄니
혹시 그립거나
문득 보고 싶다면
여기에 두고 갈게
나의 마음과 기억들을
혹시 그립거나
문득 보고 싶다면
이 노랠 불러줄게
다시 돌아올 그 계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