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소복
거리에 쌓여있는
그 모습보면
아이처럼 좋아하면서 웃던
그대 얼굴 떠오릅니다
겨울 내내 불던
매서운 바람 맞으며
옷깃을 여미면
추운때마다 날 꼭 안아주던
그대 품이 그리워집니다
그대는 잘 지내나요
눈을 보면
여전히 그리 환하게 웃나요
이 겨울도 지나가고
봄이 또 올텐데
그대는 돌아올생각이 없나요
겨울 뿐일까요
봄이면 봄이됐다고
가을이면 가을이라고
난 또 그대 생각을 하겠지만
이 겨울엔 더욱 짙어집니다
그대는 잘 지내나요
눈을 보면
여전히 그리 환하게 웃나요
이 겨울도 지나가고
봄이 또 올텐데
그대는 돌아올 생각이 없나요
시린 나의 두손
얼어붙은 내 볼까지
어루만져주던
따스했었고 가슴 저미던
그대 마음 닿질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