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갈 마음을 가지고 있어 보이는 넌데
나는 왜 이렇게 널 아직도 붙잡고 싶어서
뻔히 알면서도 나 바보처럼 굴어
잡은 네 손을 놓아주면 끝날걸
헤어지면 되잖아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알잖아
더 이상 네게 어떤 이유로도 마음을 줄 수 없잖아
눈치채지 못한 너는 나보다 행복하지 않았으면 해
아무렇지 않게 날 지워내줘
함께했던 그 자리 하염없이 외롭기만 하고
너는 왜 이렇게 비참하게 날 만들어갔어
나눌 시간조차도 남겨져버렸어
돌아가기엔 이미 멀리 왔잖아
헤어지면 되잖아
사랑이 아니었다는 걸 알잖아
더 이상 네게 어떤 이유로도 마음을 줄 수 없잖아
눈치채지 못한 너는 나보다 행복하지 않았으면 해
아무렇지 않게 날 지워내줘
애타는 마음을 다해 취해 살아가
마지막 너의 모습이 흐려지도록
전부였던 너잖아
온통 우리 기억이 남아있잖아
가시만큼 아프게 만든 건 너가 전부였잖아
다신 못 보더라도 너도 날 기억한 만큼 아파했으면 해
힘들어도 그렇게 우리 헤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