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지금의 마음이
알 수 없을 테지만 알고 싶지도 않아
우린 어차피 이제 서로 남일 테니까
이게 우리의 마지막일 테니
언제부터였었니 너의 그 마음이
너도 나처럼 그냥 그렇게 된 거니
우리 어쩌다 서로에게 아픔을 줬을까
분명 우리도 사랑했었잖아
나 돌아간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한 번쯤은 너에게 안겨
눈물도 흘리고 투정도 부리고
소리 내어 화도 내보고
또 이렇게 우리 다시 헤어질 때면
그땐 내가 먼저 울면서
미안하다 하고 매달려도 보고
널 붙잡고 가지 말라고 말을 할 거야
사랑이 아니었던 날도 있었을 거야
적어도 한 번쯤은 너도 느꼈을 거야
우리 결국엔 아픔마저 서로를 등지고
아무 일 없듯 또 지나가겠지
나 돌아간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한 번쯤은 너에게 안겨
눈물도 흘리고 투정도 부리고
소리 내어 화도 내보고
또 이렇게 우리 다시 헤어질 때면
그땐 내가 먼저 울면서
미안하다 하고 매달려도 보고
널 붙잡고 가지 말라고 말을 할 거야
다 잊혀질거야 다 괜찮을 거야 우리 이제
혹시 그때 내가 그저 안아줬다면
분명 우리 서로 울면서
미안하다 하고 사랑한다 하고
또 웃으며 행복해하고
만약 그때 네가 먼저 안아줬다면
분명 우리 서롤 붙잡고
마치 처음처럼 사랑한다 하며
아무렇지 않게 또 서롤 아껴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