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금 멀리 왔어
몸이라도 멀다 느껴지면
정말 멀어질까 봐
근데 여기까지 와서
함께했더라면
무척이나
좋았을 것 같아
나의 하룬 너의 하루와
다를 게 없었고
항상 함께였던 우리는
같은 기분이었고
너의 기억들이
조금 희미해져 가지만
추억만은
선명해지는 밤
못 하겠어 하루 종일
아파하는 일은
함께 울고 웃던
그날마저 괴롭히는 건
못 하겠어 아직까지
널 놓지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에 살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괜찮아질 거란
사람들의 위론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어
매일 투덜대던
이기적인 나의 모습을
후회하며
널 떠올리곤 해
못 하겠어 하루 종일
아파하는 일은
함께 울고 웃던
그날마저 괴롭히는 건
못 하겠어 아직까지
널 놓지 못하고
한참 동안
그곳에 살 것 같아
너를
잊지 못하고
아직 널 떠날 순
없을 것 같아
안 되겠어 보내 줘야
하는 걸 알지만
너의 잔상마저 없이
살아갈 순 없어서
못 하겠어 나는 너를
지우지 못하고
한참 동안
이렇게 살 것 같아
한참 동안
난 힘들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