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얀 눈이 흩날리는
차가운 겨울
깨진 마음 속에 남은 것은
무엇도 없다
작은 빛 조차도 들지 않는
화려한 아침
시린 바람조차 외면하 듯
나를 떠나갈 때
어디 선가 나를 향하는
따듯하고 낯선 손길이
말 없이 다가와 나를 감싸 안네
아무런 말도 없는 채로...
작은 동정일까
흘러가는 그저 작은 호기심일까
짧은 생각조차
어지러워 할 수가 없어
짙은 그리움도 추억들도 잡지 못해
그저 소리 없는 손짓 만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외쳐본다
마른 하얀 눈이
흩날리는 차가운 겨울
깨진 마음 속에
남은 것은 무엇도 없다
아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아아 라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아아 라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아아
시린 운명이여
마른 하얀 눈이
흩날리는 차가운 겨울에
낯선 따듯함이
나를 향해
손을 내며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