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세를 취하고
당신을 흉내 내 봤어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침묵을 이해할 수 있을까
당신의 손끝에 닿을까
두 팔을 높이 들고
손을 한껏 뻗어 보았어
흘러내리는 물줄기조차
당신을 흔들지 못하는데
대체 그 무거움이란
그대 내게 속삭이네
한때는 나도 당신이었다고
그대 내게 속삭이네
한때는 당신도 나로 살았었다고
당신의 손끝에 닿을까
두 팔을 높이 들고
손을 한껏 뻗어 보았어
흘러내리는 물줄기조차
당신을 흔들지 못하는데
대체 그 무거움이란
그대 내게 속삭이네
한때는 나도 당신이었다고
그대 내게 속삭이네
한때는 당신도 나로 살았었다고
밤이 찾아와도 당신과 나는 춤을 추리
밤이 찾아와도 당신과 나는 그저 평온한 춤을 추리
몸을 포개어 젖은 내가 마를때 까지
당신은 그저 나를 안아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