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맑음]
아아- 지금 [내 말 들려?]
이건 딱히 뭐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이건 나쁜 애가] [그대를 보내며] 남기는 일기장
[23년 9월하고 18일]
오늘 날씨는 찬란하고 빛나지
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할 일은
어젯밤 새 가며 수다 떤 달에게 인사지
아마 지금은 자느라 [안 듣고 있겠지?]
하긴 낮밤이 바뀌면 그대로 재해니 자야지
대체 뭘 얘기했길래 밤을 새울까?
궁금한 게 네 표정에 보여
글쎄 좀 오묘하달까?
왜 [죽고 싶어도 살아야 하는 걸까]란?
[철학적인 의미부여 거의 3스푼
체리 맛의 감미료는 601g
절망이나 열등감은 잡히는 대로
그렇게 나온 이유는 너무 아름다워서]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갑자기 밤이 되어가니까 비가 내리고 있어
만약 저 [하늘에 우산이 피면] 괜찮을 텐데
그리고 또 진짜로 만약에
[세상에서 소외된] [날 위한 세상]이란 게
있다면 내게 [사랑이란 것도
뜬구름이 아닌 닿을 수 있었고]
뭔가 달라졌겠지 살아갈 이유도
아 망상은 정신에 안 좋아
[포기하자고 다 고민 말자
그러면 전부 다 편해질 거니까]
근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
어젯밤 달이 내게 쓴 말투와
기적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첨엔 어두운 나에게는 상처만
줬지만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건 너무 낭만적인 의미인 것 같아
나도 누군가의 기적이 될 수 있을까?
이제 목표는 [당신의 기적입니다]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
결론은 걷자 내일을 걷자고
이대로 버텨서 한번 살아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