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튕겨진
손가락 감기는 눈
쑤셔대는 말소리에
먹먹해진 머릿속은
다시 눈을 떴을 때
부어버리고 말았네
하나씩 덧입혀진
색들과 뒤덮인 꿈
어지러진 머릿속에
서서히 선명해져 가는
얼굴들을 봤을 때
마주친 두 눈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싫어
빠져들기 전에 위로
계속
쫓아오는 질긴 위선
지겨운
중복되는 말과 시선
믿어온
것들마저 모두 뒤로
하나 둘 셋 튕겨진
하나씩 덧입혀진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싫어
빠져들기 전에 위로
계속
쫓아오는 질긴 위선
지겨운
중복되는 말과 시선
믿어온
것들마저 모두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