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빈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잘 지내니 넌
잘 지내니
괜히 혼잣말을 하고
고갤 떨군다
새벽하늘이 노을로
붉게 물든 것처럼
내 마음도 점점
너로 가득 차올라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텅 빈 내 마음을
온통 너로 채운다
새벽노을이
참 너처럼 예뻐
내 가슴속에 번진
네가 그리워
너무 보고 싶어
매일 밤 찾아오는
저 하늘에 널 묻는다
또 묻는다
행복하게
잘 지내니
어느새 우리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서
네 마음의 상처
조금씩 아물어 갈 때
무덤덤하게 우리
한 번쯤은 보기로 해
그렇게 서로를
천천히 잊기로 해
새벽노을이
참 너처럼 예뻐
내 가슴속에 번진
네가 그리워
너무 보고 싶어
매일 밤 찾아오는
저 하늘에 널 묻는다
또 묻는다
너무 행복했던
우리 지난날들
예쁘던
소중한 시간들
새벽하늘 노을 속에
멀어져 가
보고 싶어
매일 밤 찾아오는
저 하늘에 널 묻는다
또 묻는다
행복하게
잘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