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금 너도 조금
그저 조금씩 달랐을 뿐이야
난 함께 너도 함께
다른 그림을 그렸을 뿐이야
이상하다 분명
같은 방향을 봤는데
어디서부터 어긋난걸까?
사랑했던 우리
뜨거웠던 그 날
달콤한 사랑 속삭였는데
이제 와서 보니
이상적인 생각
우린 현실을 너무 몰랐어
솔직하게 말한다면
맞춰 갈 수 있다 생각했어
근데 우린 끝내 서로
꺼낼 용기가 없었을 뿐이야
말했었지 너는
내 모습 있는 그대로
사랑할 사람 있을 거라고
사랑했던 우리
차가웠던 그 날
단호한 이별 말한 너인데
이제 와서 보니
이상했던 생각
처음부터 우린 달랐어
사랑이 뭐냐고 묻자
아픈 거라 말하며
무너지면 나는 어떡해
사랑했던 우리
체념했던 그 날
전하지 못한 마지막 한 마디
이상하겠지만
이상하지 않아
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해
다시 만난 우리를 상상해
상상 속에 이상적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