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새벽 제법 쌀쌀해진 바람
또 한 계절을 보내고
그 겨울 문턱 그 앞에 서 있네
우리 몇 번의 계절을 지나왔는지
이별 그 후 몇 번의 겨울을 딛고
차가움 앞에 서로를 등져있는지
그 겨울 문턱 그 앞에 서 있네
겨울이 지나 봄 여름이 오면
싹이 움트고 푸르게 자라나지만
여전히 내 마음 상처가 아물지 않아
새로운 사랑 꽃 피울 짐작도 없어
겨울 그리고 또 겨울
힘겨울 시간을 견뎌낼 몫은 나의 것
사랑에 겨웠던 순간은 어디에
수많은 시간 신음하며 울어도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 미련들이
차가운 파도처럼 밀려들어와
겨울 그리고 또 겨울
힘겨울 시간을 견뎌낼 몫은 나의 것
사랑에 겨웠던 순간은 어디에
겨울 반복될 그 겨울
힘겨울 계절을 견뎌낼 봄은 어디에
사랑에 겨웠던 순간은 어디에 어디에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