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각색 파노라마 기억
행복은 손가락 안에 들지만
펼쳐놓은 지도 속에
목적지는 정해졌지
돛을 펼쳐 이 자리를 떠나
이건 나를 찾는 긴 여행
하나부터 다시 쓰일 일기
덮은 안개는 햇빛이 거두어가
마음 놓고 잠시 동안 눈을 붙여
꿈이 없던 내가 눈을 뜨고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
변한 게 없는 줄 알았지만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
수놓인 별들이 붕 떠있네
꺼져버린 불꽃 속에 불씨
조용히 바라봐 주면 좋겠네
내가 다시 밝게 빛이나게
누가 그린 길을 따라갈까 싶지만
난 내 길을 가고 싶어 지독하게 그리네
세상에 보물들은 다 가져가고 없지만
난 내가 정한 것들을 보물이라 생각해
이번 긴 여행
하나부터 다시 쓰일 일기
덮은 안개는 햇빛이 거두어가
마음 놓고 잠시 동안 눈을 붙여
꿈이 없던 내가 눈을 뜨고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
변한 게 없는 줄 알았지만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
수놓인 별들이 길잡이
방향은 언제든 바꾸면 돼
펼쳐놓은 하늘 아래
목적지는 정해졌지
잠시 동안 눈을 붙여
꿈이 없던 내가 눈을 뜨고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
변한 게 없는 줄 알았지만
돛 달린 배를 타고 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