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하던 노래
여기저기 흘러나오네
나를 쫓아다녀 계속
또 네 얘기를 써버렸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너는 날 하루 종일 방해해
정리할 것들이 쌓였는데도
이젠 나도 모르겠어
끝까지 연락 안 하는 너 그래 참 멋있어
어찌 한 번을 안 마주쳐 우리가 걷던 거리에서
영원을 약속하곤 넌 어느새 훨훨 떠나
나 홀로 그 장면 안에서 끝나는 뻔한 영화
집어치워 yeah
그냥 취해서 실수라도 해줬으면 해
이상하게 꼬여 무슨 파티 또 클럽에
그래 네가 그렇게 걱정한 대로 됐어
어때 속 시원해
너는 어떤 걸 좋아해 무슨 노래
신나서 따라 부르던 네 입술도
난 못 잃어 여전히 머릿속은
이런 건 어때 너 땜에 연습도 해봤는데
만들었어 너 좋아할 만한 노래도
그럼 뭐해 이젠 내 옆에 네가 없잖아
네가 좋아하던 노래
여기저기 흘러나오네
나를 쫓아다녀 계속
또
잘 입고 있네 내가 너에게 사줬 던 옷
그때 가져간 내 모자도 옆에 남자도
다 어울려 여전히 못 숨기는 너의 표정
완성된 거야 우린 네가 듣던 노래처럼
예상했던 결말인가 해도 떠올라
지난 우리가 네가 들을지는 몰라도
그래 더 마셔 밤새 부어 취해 너 아닌 다른 너의 품에서
가벼운 하룻밤도 뭐 어때서
네가 좋아하던 노래처럼 나도 해봤어
의미는 두지 마 마지막 일 거야 이 노래도 네 얘기도
너는 어떤 걸 좋아해 무슨 노래
신나서 따라 부르던 네 입술도
난 못 잃어 여전히 머릿속은
이런 건 어때 너 땜에 연습도 했었는데
만들었어 너 좋아할 만한 노래도
그럼 뭐해 이젠 내 옆에 네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