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그 전파음에
다시 한번 귀를 맞춰
듣게 된 건 옆집 소녀의 실종사건
밑도 끝도 없는 얘기
믿든가 말든가 겠지
속삭인 그 순간은 마치 어제와 같아
망가지고 또 부서지며 떠오르는 건 그때 그 경치들
기다리는 고독함의 열차가 지나가고 있어 그래
붉은 저 하늘에게 날 죽여줘
Endless Broadcast!
내일의 희생자는 당신입니다.
아무 말 없이 올라가 스태프 롤과 흘러가는 타임라인들
Endless Broadcast!
내일이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안녕히 주무시기를….
바라보는 화면 너머
되풀이돼 리플레이
매스꺼운 추억은 다시 흐려지네
여름은 끝나가지만
어른은 되지 못한 채
브라운관 사이를 꿈틀거릴 뿐이야
애매하게 웃어보아도
차오르는 건 그때 그 나날들
기다리는 고독함의 열차가 지나가고 있어 그래
붉은 저 하늘에게 난 사라져
잠 못 드는 새벽 2시
방송은 왜 끝나지 않아?
잠 못 드는 새벽 3시
기억해줘 마지막까지
Endless Broadcast!
내일의 희생자는 당신입니다.
아무 말 없이 시작된 시나리오와 붉게 물든 라이브 쇼
Endless Broadcast!
명확하지 못한 죽음뿐이라도
안녕히 주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