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알고 있느냐
강물 울렁임에 떠밀려 가는 너를 내가 쫓았음을
약한 갈대상자 꺼져가는 너를
두 팔 온전히 벌려 내가 건졌노라
나의 마음 아느냐
세상에 치여 두려움에 질린 널 보는 아비의 맘
재앙이 지나고 문밖에 설 때
인방에 발린 그 피 그게 나였노라
거친 풍랑이 일고 세상 쫓아온대도
너 오직 한곳만을 바라보라
훗날 본향 집 앞 네가 서성일 때
내 너를 맞으러 달려가겠노라
너는 알고 있느냐
네가 자라날 때 나의 마음이 벅차 눈물 적셨음을
나를 의지하며 광야 지나갈 때
감히 세상이 너를 당치 못하리라
거친 풍랑이 일고 세상 쫓아온대도
너 오직 한곳만을 바라보라
훗날 본향 집 앞 네가 서성일 때
내 너를 맞으러 달려가겠노라
너의 수고와 눈물 내가 닦으리라
너의 수고와 눈물 내가 닦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