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없이 비 오는
거릴 지나
물든 봄을 마주했어
젖어있는 맘속엔
꽃이 필까
가라앉아 숨게 될까
흔들리는 발걸음
길어진 그림자가
오늘따라 더 버거운데
괜찮다며 웃어내기엔
조금 벅찬 오늘
차갑던 시선들과
아픔을 주던 말
길었던 너의 하루를
다 안을 수는 없지만
그 끝엔 항상 내가 있을 거야
기울어진 가로등
멀어지는 하루가
유난히 더 무거운데
괜찮다며 웃어내기엔
조금 벅찬 오늘
차갑던 시선들과
아픔을 주던 말
길었던 너의 하루를
다 안을 수는 없지만
그 끝엔 항상 내가 있을 거야
감춰둔 그 눈물이
아픔을 주던 밤
길었던 너의 하루를
다 안을 수는 없지만
네 곁엔 항상 내가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