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도록 주었던 이 감정은 사랑인가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나에게는 참 버거워요
내 마음이 흐르고 흘러서 날 잠겨 가라앉게 해
햇살이 부서지는 일렁이는 파도처럼
그저 찬란한 당신을
투명한 어항 속에 웅크리고 있는 난
그저 유리 너머에서 바라볼 뿐이죠
바라보고 있죠
벅찰 만큼 어려워요 내게 해준 그 말들이
숨이 가빠오네요 담지 못할 만큼 무거워서
작은 나의 어항과 달리 그댄 드넓은 바다 같죠
햇살이 부서지는 일렁이는 파도처럼
그저 찬란한 당신을
투명한 어항 속에 웅크리고 있는 난
그저 유리 너머에서 바라볼 뿐이죠
그 어떤 하늘과도 어울리는 당신은
매일 빛나고 있겠죠
멀리서 또 멀리서 볼품없는 어항 속에
깊게 잠겨 그댈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죠
바라보고 있죠
바라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