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 낭비할 시간이 없어
다시금 찾아 내 적성
원해 변질 아닌 변화, 재건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난 원해 변화
변질 아닌 그냥 변화
먼지 쌓인 책을 펴놔
필요 없는 복수따위는 너랑 묶고 던져
난 왔지 다시 성전 앞에
애같이 굴긴 시간이 너무 지났네
눈을 감아 다시 놓여진 현실 앞에
죽은 네게 대고 내가 뭘 더 미안해
뒤져버린 네게 대고 내가
다시 해 난 시도
아직까지 난 너무 많은 것을 미워해
1평짜리 미로에서 값을 치러도
남아준 친구들같이 다시 그려 지도
떠나버린 추억처럼 지워
다 거꾸로 바꿨나 기회를 위기로
너는 내가 죽음 지옥에 갈 거라 말했지만
씨발놈아 여긴 이미 지옥
현실을 뒤집고 빨리 실현해
술잔이 아닌 머릿속을 다시 비워내
암 같은 생각은 엄마처럼 이겨내
이제 부응해야겠어 아버지의 기도에
뛰어내리기 위해서 난 안 뛰어내려
뭔 말인지 넌 모른다고 해석
넌 내 삶 따위는 모른다고 했으니
난 살아남아야겠어
난 시간 낭비할 시간이 없어
다시금 찾아 내 적성
원해 변질 아닌 변화, 재건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이기주의자라서 이기는 법밖에 몰라
근데 또 이게 내 목을 더 졸라
물론 나 또한도 원하지 않았어
벽에 도망치지 말라고 난 써놨어도
안 받았던 오랜만에 걸은 너의 전화는
안부일지 저주일지 무서워 안 받았어
안 변할 줄 알았던 너처럼 사람은 모두 변해
해서 나도 변질 아닌 변화를 원해
이제서야 나는 닿나 낙원에
할 수도 없지만 난 안 돌아간다 전해줘
죽을 때가 된 듯이 마음이 편해져
흐려진 것들은 이제 모두 뻔해졌네
이유를 알았기에 처음처럼 밤을 다시 새워 난
이제서야 다시 태어나
알아 악마는 하얗다는 걸
너가 주고 간 눈물이 낳은 호수
나를 잃어버린 나를 버린 너도
날 잃어버려도 날 잊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