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많이 가라앉았네
미지근한 달을 기다리던새
사나운 개를 재워놓은채
도적떼야 이젠 너희 일을 해
이제 주머니는 가득
하고 마음은 가볍게
짊어졌던 무게만큼
너의 욕심을 채울 때
어둠속엔 눈이 없어
맘 가는대로 행동해
기분 나쁜 녀석 집엔
모닥불을 피울래
LET IT BURN
LET IT BURN
LET IT BURN
LET IT BURN
응..
돌아보니 되돌릴 수 있는 일이 없어
겨우 빼돌린 것들에 주린 배를 돌려막어
나를 나답게 하려다 일이 이지경에 꼬여서
그래 다른 길이 이젠 보이지가 않어
허구한날 술 못 마시지도 않다는 줄
알았다 식은 바닥에 누운채 잠에든 후
괴로운 맘에 기억은 사치품이군
아, 이런 해로운 것들에 빠져 날아갈뿐야
성냥에 불을 붙이고
마른 나무에 옮아
드는 불꽃의 모습을 봐
가벼운 옷깃을 흔들며
날아갈때
얼른 손흔들어줘
나무에 불을 붙이고
높은 이파리 올라
타는 불길의 기세를 봐
뜨거운 바람을 뿜으며
소리칠때
아 악
태양이 그새 가라앉았네
미지근한 달을 바라보던새
사나운 개는 재워놓을게
도적떼야 계속 너희 일을 해
이제 주머니는 가득
하고 마음은 가볍게
짊어졌던 무게만큼
너의 욕심을 채울 때
어둠속엔 눈이 없어
맘 가는대로 행동해
기분 나쁜 녀석 집엔
모닥불을 피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