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공주

감자공주
앨범 : 우리공주님을 위한 공주동화집 2
작사 : 양미선
작곡 : 이성은
편곡 : 이성은
옛날 어느 나라에 왕과 왕비가 살았어요.
왕과 왕비는 무척 행복했지만, 두 사람에게는 아기가 없어서 쓸쓸했어요.
그래서 아기를 갖게 해 달라고 정성을 다해 매일 기도했어요. 왕과 왕비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왕비는 아기를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예쁜 공주가 태어났지요.
왕은 크게 기뻐하며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화려한 잔치를 열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일곱 명의 요정들을 초대했어요. 늙은 요정만 빼고 말이에요.
공주를 위한 잔칫날, 요정들은 요술지팡이를 공주의 머리에 대며 축복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님이 되세요.”
“천사처럼 착한 마음씨를 가지세요, 공주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가진 공주님이 되세요.”
요정들은 저마다 공주에게 축복의 말을 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요정이 공주를 축복하려고 할 때였어요.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면서, 초대받지 못한 늙은 요정이 나타났어요.
“이 고얀 것들. 감히 나를 빼놓고 잔치를 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주지.
공주는 열 다섯 살이 되면 물레 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다. 아하하하!”
왕과 왕비는 겁에 질렸어요.
그 때였어요. 일곱 번째 요정이 조용히 말했어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늙은 요정의 저주를 없애버릴 수는 없지만, 저의 축복이 남아있으니까요. 공주님은 물레에 손을 찔리지만, 죽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한 왕자님이 나타나 공주님을 깨울 때까지 백 년 동안 잠을 자게 될 거에요.”
그 말을 들은 왕은 공주를 불행에서 지켜주기 위해서 온 나라에 명령을 내렸어요.
“나라 안의 물레란 물레는 모두 불태워라!”
어느덧 세월이 흘러, 공주는 열 다섯 살이 되었어요.
공주는 요정들의 축복대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아가씨로 자라났어요.
다정하고 총명했지요.  
어느 날, 공주는 왕과 왕비가 이웃나라에 가게 되어 성 안에 혼자 남게 되었어요.
성 안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던 공주는 아주 낡은 탑을 보게 되었어요.
‘어? 이런 곳에 탑이 있었네!’
공주는 좁고 꼬불꼬불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한참을 오르자 작은 문이 나왔어요. 방문을 살짝 열어보았더니, 한 할머니가 물레로 실을 뽑고 있었지요.
“할머니, 지금 뭐 하세요?”
“실을 만들려고 물레를 돌리고 있답니다.”
”와, 신기하다! 저도 한번 해 보고 싶어요.”
“그러세요. 이리 오세요. 호호호.”
공주가 물레에 손을 댄 순간, 그만 물렛가락에 손가락이 찔리고 말았어요
“아야!”
공주는 쓰러져서 스르르 잠이 들었지요.
할머니는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 못된 요정이었어요.
잠든 공주를 안고 슬퍼하는 왕과 왕비 앞에 일곱 번째 요정이 나타났어요.
‘백 년 후, 왕자님이 찾아와 공주를 깨울 때까지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함께 잠들게 해야겠어! 자미자미 쌔근쌔근 쏘다지지롱!”
주문을 마치자, 성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깊은 잠에 빠졌어요.
왕비도 잠이 들고, 왕비를 바라보던 왕도 쿨쿨 잠들었어요.
수프를 맛보던 요리사도, 하품을 하던 정원사도, 마구간의 말들도, 아궁이에 활활 타오르던 불도 조용히 잠들었어요. 성은 순식간에 가시덤불로 뒤덮였어요.
많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공주가 잠든지 백 년이 지났어요.
사냥을 나온 이웃 나라 왕자가 가시덤불에 둘러싸인 성을 보았어요.
“저 성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소?”
지나가던 한 노인이 대답했어요.
“저 성에는 아름다운 공주님이 마법에 걸려 백 년 동안 잠을 자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서 공주를 구하겠어요.”
“지금까지 저 가시덤불 속에서 살아 나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어요.”
노인은 왕자를 한사코 말렸지만, 용감한 왕자는 성으로 다가갔어요.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지요. 뒤엉켜있던 가시덤불이 스르르 길을 내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성 안으로 들어간 왕자는 깜짝 놀랐어요. 빵을 먹고 있던 아이도, 빨래를 하고 있던 아주머니도, 벽에 붙어있던 파리도 모두 쿨쿨 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어요. 왕자는 성 안을  돌아다니다, 마침내 공주가 잠들어 있는 방을 발견했어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왕자는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에 반하고 말았어요.
왕자는 공주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어요. 그리고 공주의 뺨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어요.
그러자, 공주가 살며시 눈을 떴어요.  
“아름다운 공주님, 깨어나셨군요!”
“어? 어떻게 된 거에요?”
왕자는 공주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해주었어요.
백 년 동안 잠자던 공주가 깨어나자, 잠들어 있던 성 안의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 모든 생명들이 깨어났지요. 성 안은 금세 활기로 가득찼어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왕자는 공주의 손을 잡았어요.
“공주님,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네, 왕자님.”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어요.
아름답고 멋진 결혼식에는 마음씨 착한 일곱 명의 요정들도 찾아와 두 사람의 행복을 축복해주었어요.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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