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뒷 길 담배 한 대 꼬나문 채
한숨을 내뱉는 20대 청년을 보며
우리 엄마는 말해 철우야 넌 피면 안돼
백해무익 남는건 재떨이에 버려진 꽁초
지금 내 위치
누구보다도 담배를 싫어했던 backpack kid
지금은 하루 한 갑으로 겨우 호흡 유지
나한테 처음 에쎄를 물렸던 친구를 욕할 바엔
이걸로 영감을 찾는 척 하는 예술가들을 탓해
예술은 탁해
보일 듯 하면서도 선명하지 않네
피아노 8년 그건 이미 물거품 된 지 18년째
부럽다 멋지다 말하지 마 좀 제발
그 추억들은 이미 중3 때 겨우 30만원에 팔렸잖아
음악 한 번 해보잔 아빠의 말씀에 배반
친구가 실용음악학원을 한다고 함 해보자
겜창 인생 밤새 게임만 하기 바빴던 난
그 호의를 무시한 채 또 다른 속세로 재입장
제2탄 두번째 챕터를 적어내려
극한의 상황에서 tryna get that inspiration
밤새는건 이제 나에겐 일상이 되버렸어
누구나 시도할 뻔한 루트는 재미없어
장소는 쓰레기장
화자는 경비원 아저씨
페트 비닐 택을 떼는 나보고
떼지 말라고 나를 말렸어
떼봤자 뭐하냐고
십중팔구는 그냥 그대로 던져 버린다고
이게 뭔 뜻인지
알다가도 모르지
벽돌 떡칠한 감성 카페마냥
의미는 없지
난 아직도
진로를 고민
맘 편하니 너흰
주위 사람들의 mindset을 바꾸기엔
짐이 산더미
시x 그냥 내 힘이 닿는데까지 랩해
누구는 내가 인생을 즐긴데 괜히 부럽게
입력 실행 취소 한 번이면 되는데
뵈는 게 없는 난 엄마의 실망을 또 다시 대물림
원씨 집안의 미래 제대로 한 우물을 팠네
영재 소리 듣던 새x가 어쩌다 이렇게
아직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갔다 하지만
똑같은 건 하나 난 오늘도 rap 해
월 60이 억대를 찍을 때 까지
2평짜리 방이 수십 배가 될 때까지
난 절대 포기 못해
절대로 포기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