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옛날 옛적에 손만 닿으면
모든 게 금으로 변하는 어느 왕 얘기처럼
내 손만 닿으면 모든 것이
빛을 잃고 지루해져만 가나요
그대여 슬픔마저 나를 도망가 버리고
펑펑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요
그대마저 내 손만 닿아버리면
너무 아플 것만 같아서
오늘이 지나면 떠나버릴 사랑이여
오늘이 지나면 숨어버릴 슬픔이여
잠 못 들 것만 같은 밤
잠 못 들 것만 같은 밤
어두운 방안에 혼자 남겨진 느낌
바로 옆방에 있을 것만 같은 온기
아홉 살처럼 칭얼대고 싶을 때
슬픔이 너무 깊게 숨어버려서
아무한테 말하지 못할 것 같은 내 맘
오늘이 지나면 떠나버릴 사랑이여
오늘이 지나면 숨어버릴 슬픔이여
잠 못 들 것만 같은 밤
잠 못 들 것만 같은 밤
오늘이 지나면 떠나버릴 사랑이여
잘자
코 잘자
코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