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 할 정도로 돈이 많아진다면
얼마치의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백화점을 밥 먹듯이 드나드는
아주머니는 왜 웃지 않을까요
그게 일상이 돼서 그런가 봐요
익숙해지면 감사하지 않나 봐요
유통 기한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애초 사치품이 아닐까 싶어요
우린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하는 삶에
만족해야만 하네요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하는 삶에
만족해야만 하네요
말도 못 할 정도로 돈이 많아진대도
행복은 높낮이에 맞춰 주어져요
시장 바닥 나물을 파는 할머니는
홀가분한 다리로 집에 들어가죠
그게 일상이 돼서 그런가 봐요
익숙함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요
십, 백, 천, 만. 크기만 한 숫자놀이도
가져버린 뒤엔 싸구려가 돼요
우린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하는 삶에
만족해야만 하네요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해
먹고 자고 싸고 반복 또 반복하는 삶에
만족해야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