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막골

김산돌
앨범 : 춘천의 밤
작사 : 김산돌
작곡 : 김산돌
편곡 : 김산돌
가난, 그 시린 단어를 놓고
흙밭 위에 세워서
집을 짓는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얼기설기 지은 지붕을
적시기 시작한다
빗물은 고여 흘러가고
나사렛 언덕의 아이들
발을 구른다
끝까지 살아남은 국화는
또 다른 가난을 덮으려고
또 한번의 비를 막으려
몸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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