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널 혼자 두고 가는 길엔
비가 오네 비가 오네
비가 오네 비가 오네
두 손 잡고 늘 그렇듯 같이 가고 싶다 했지
펑펑 울며 내 손을 잡던 널 뿌리치며
뒷모습만 남겼네 잠겼네
미안해 멀리 가버릴 나 일 걸
사랑하기 때문에 널 두고 갈래
미안해 멀리 와있는 나 일 걸
사랑하기 때문에 네 손을 놓을래
더욱 끌고선 우리 사랑이
나쁜 추억이 되기 싫어서
기억 속에서 꺼낼 때
아픔으로 꺼내기 싫었네
우리가 서로의 눈물을 이해할 때
서로 좋은 추억의 한 조각으로
아름답게 남길 바래 그만 울자 우리
눈물 속에 잠긴 널 내가 이젠
꺼내줄 수 없잖아
사랑을 신기루라 생각하지 않는데
추억에 잠겨 가버리면
어떡해야 될까
사랑해 없어도 사랑해
혼자 두고 오는 게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