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깨어 있는 밤에는
많은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있어
꼭 안아줘
나의 좁은 맘 비워낼 테니
시시때때로 바뀌는 마음에
가끔은 스스로를 지키기에 급급해서
솔직한 맘이 난 항상 부족해
놓치고 말던
어떤 날에는 요란한 마음에
두둥실 부풀어 행복해하다가
원하지 않는 대답을 듣고
구석 속에 미뤄두었어
아마 넌 이미 저 멀리 떠나 있겠지
결국엔 오늘 밤도 초라해진 나의 맘과
한밤중에 대활 이어가곤 해
시시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서야 솔직한 나의 마음을 꺼내어봐
망설임에 밀려 숨어버린 나의 마음을 넌 알까
난 항상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내 마음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서
서툴기만 했던 한심한 후회들로 이 밤의 틈을 메워
뒷걸음만 치던 나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와 손짓하던 너
나처럼 바보 같은 사람도 너와 매일을 함께할 수 있을까
난 추억보다 부끄러운 일이 더 많은
난 어떤 밤 실수와 후횔 남기고 지나간 계절에
괜찮단 말로 한 번 더 날 속이곤 해
지나간 이야기로 우린 남겠지만
이제라도 구겨둔 나의 마음을 꺼내어봐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오오오
아직도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내 마음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서
바보처럼 한심한 후회들로
이 밤을 채우고 있나 봐
이 밤을 채우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