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 당신의 말들은
내가 떠나기를 바라는 건가요
술에 취한 당신의 손은
내가 떠날까 두려운 건가요
사랑이 그런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모른 체
견뎌내야 하나요
서로에게 하는 말들이
깨진 거울이되어 아파도
어디까지 당신을 바라보고
어디까지 나를 보내야하나요
사랑이 그런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바보가 되어야하나요
먼대서 내려오는 눈송이들이
창밖으로 내민 손 위에서
쉬 사라져가네요
어쩌지 못하고 가는 것도 사랑이라면
나는 얼마나 더 얼마나 더 사라져야하나요
사랑이 그런 거라면
우린 얼마나 더 얼마나 더
고독해져야 하나요
사랑이 그런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바보가 되어야 하나요
사랑이 그런거라면 나는 얼마나 더 얼마나 더
참아 내야 하나요
사랑이 그런거라면
사랑이 그런거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