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
알게 된 그 날 이후로
여전히 내가 날 안아주지 못하는
지금까지도
벌거벗은 어린 아이처럼
나는 버려졌고
살을 에이는 추위보다 더
차가운 외면 속에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왜 난 죽지 않고 계속 여기 있는지
왜 나의 세상은 새벽 뒷골목에 멈춘건지
그가 나를 볼 때까지
그가 나를 안을 때까지
사랑하는 걸 포기하지 않았던
그 날 그 기억속에
여전히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 그 손길
내가 잡을 때
엄마 품에 어린 아기처럼
나는 평화롭고
욕심 가득한 유혹보다 더
따뜻한 만족 속에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왜 난 죽지 않고 계속 여기 있는지
왜 나의 세상에 여기 새벽빛 비치는지
그 깊은 어두움 날선 바람에
누구도 알지 못하는 가면을 쓰고
흘러간 시간에도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왜 난 죽지 않고 계속 여기 있는지
왜 나의 세상에 여기 새벽빛 비치는지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여전히 나는 숨을 쉬지)
그가 나를 볼 때까지
그가 나를 안을 때까지
(그가 나를 볼 때까지
그가 나를 안을 때까지)
그가 나를 볼때까지
그가 나를 맞을 때까지
(그가 나를 볼때까지
그가 나를 맞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