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물어 나에게
난 왜 이럴까
같은 질문만 수백번째
의미 없다고
이 질문이 답이 아니라고
넌 왜 몰라
알면서 모르는척
한 번 더 해볼까
혼자 그리고 혼자
도전장 그리고 절망
일어날 수 없는 천장
작아져 난 거꾸로 성장
가시가 돋은 선인장인가 내가
난 나에게 솔직하지 않아 화를 내봐도
달라지지 않을 걸
뻔한 사실만 나열하면
조용한 공기만이 남아
남아 아마도
사랑 그 반대편
증오 그리고 악마
난 갈래 바다로
나라서 미안하지만
마지막 인사
시간이 가 난 안 가
오늘도 물어 나에게
난 왜 이럴까
같은 질문만 수백번째
의미 없다고
이 질문이 답이 아니라고
넌 왜 몰라
알면서 모르는척
한 번 더 해볼까
온 몸이 부서진 상처투성이
날 스쳐지나간 인연들은 어디
파묻힌 구덩이 다 무덤이지
두더지 들
난 울었지
수없이 많이
추워진 여기는
주머니 텅 빈
사람은 못 오는
무법지
총에 맞은 기억도 추억이지
이제 어떻게 할지는 나도 잘 몰라
내 목을 졸라도 모자라 손바닥 2개로는
다시 올라 oh
독약을 마시거나 ho
진짜로 힘들었는데 마른 논에 물대기
밑빠진 독에 무식히 물 들이붓는 새끼에게
도움닫기가 도움되길 외로운 외길에서
생기가 생기길 내일이 되면
오늘도 물어 나에게
난 왜 이럴까
같은 질문만 수백번째
의미 없다고
이 질문이 답이 아니라고
넌 왜 몰라
알면서 모르는척
한 번 더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