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 정신 차려보니 4살
그 전 기억은 1도 없어 할아버진 맨날
아침에 깨워주셔 다인인 잠퉁이랜다
엄마는 어디갔을까 그래 여까지 스탠바이
맞아 난 엄마 없이 그렇게 7년을 살았어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밑에서 형과 자랐어
어린이집 서 엄마라는 단어 배우고 의문점이 생겨
난 왜 엄마 없어? 4살 다인이는 결국 못했어 해결
엄마 보단 할머니가 내겐 익숙했던
할머닌 굶어가며 꿋꿋이 내 배를 채웠어
아빤 내 받아쓰기 노트 빨간 팬으로 채점
의심의 여지 없이 항상 내 점수 100점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은 채로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아버진 했어 재혼
물론 울 엄마 말고 새 엄마와 꽤 설렜어
내겐 새로운 남 동생 글고 누나 둘 생겼지
그 때가 2012년
그래 시작은 좋았지 이대로
으쌰으쌰 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개 x같은
동생 그리고 누나 x들 땜시
어느새 도어락 치는게 내겐 무섭게 됐지
집 앞에서 들어가는걸 한 참 고민해
들어가면 나와 형은 안에서 고립 돼
얹혀 사는 주제 나이가 권력이랍시고 우릴 노예 취급
동생 새끼는 누나 빽 믿고 설치구
동생 건들면 엎드려 뻗쳐, 손들고 서있기
드럼 스틱 갔다가 손바닥 때려 아무 거리낌
없이 XX 이거 말고도 많아 못 담지 한 곡에
형은 조용히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지
같이 못살겠다며 당시 초등 저학년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어렸어
울 아버진 새 엄마와 승승장구했음에도
힘든 아들 둘 보며 바로 이혼을 결정했어
그 때 첨 봤어 울 아버지의 눈물
지금 보니 미안하고 이해가 돼 충분히
그래서 더욱 아버지 사랑을 존중
그 상황 속에서 친엄마를 만나게 해줬구
진짜 내 엄만 날 보자마자 대성통곡
당시 9살인 나는 마냥 신기했고
엄마란 존재를 그때 처음 알았어
나 2살때 이혼했던것도 그때서야 나 알았어
싸이월드 사진 속 엄마가 증명됬고
지금까지도 엄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진짜 다시 그때로
돌아갈 바 엔 차라리 죽을래
누나x들 길 가다 마주침 나 배로 갚네
도망가 그때가선 여자도 팰거 같애
지옥같았던 2012년
그때 이후로 벌써 지났어 12년
예전에 내가 아니야 앞에서 비키렴
내 가족을 위해 해내고 말거야 난 기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