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모아 기도하던 밤들이 있었어
그런 밤들이 모여 만든 바다도 있었고
그럼 나는 가장 깊은 곳에 잠겨
뭔가를 잃어버린 채
한참을 찾아 헤맸지만
하지만 있잖아
사랑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정말로 소중한 것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어쩌면 있잖아
멀리서 찾고 있었던 그런 것들이
이미 우리 안에 있단 걸 알게 될지 몰라
갖고 싶을 땐 버리는 걸 배워야 했었고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놓아줘야 했었지
믿고 싶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난 자라나
이제는 도망치지 않아
하지만 있잖아
사랑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정말로 소중한 것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어쩌면 있잖아
멀리서 찾고 있었던 그런 것들이
이미 우리 안에 있단 걸 알게 될지 몰라
이미 우리 안에 있단 걸 알게 될지 몰라
다 괜찮을지 몰라
그런 밤들이 모여 만든 바다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