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흑암 가운데 빛이 비추이고
난 응집하며 회전하고 타오르다가
멀고 희미한 작은 광명체 되어
저들의 하늘 수놓았지
아득한 흑암 가운데 내 길을 정하고
수천억의 별들 가운데 내 이름을 아는
태초의 그 목소리 나를 부름에
나 고개 들어 응답하네
나는 마치 다 알고 있던 듯이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듯이
기쁘게 타오르네
감격하며 폭발하네
저기 먼 땅의 사람들이여
뿜어내는 이 빛을 보나요
우리가 고대하던
영광의 자유가 시작됨을
알리는 여기 이 우주는
영광으로 가득해요
나는 소멸하며 고요하게
그 작은 창가에 비추이네
그 볼에 내려앉으며 경배하네
나는 아무 예물도 없이
나를 태워 소식을 전하고
우주를 내달리네
왕이 계신 곳 위에 머물러 서리
저기 먼 땅의 사람들이여
뿜어내는 이 빛을 보나요
우리의 오랜 탄식
고통의 해방이 시작됨을
알리는 나의 빛을 보고
저들 기뻐 기뻐하네
나는 소멸하며 고요하게
내 어린 왕의 품에 의지하네
그 품에 스러지며 경배하네